Nehru, IIT
네루(Jawaharlal Nehru, 1889–1964)**와 **IIT(Indian Institutes of Technology)**는 인도 근현대사에서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1. 네루와 인도의 근대화 비전
네루는 인도 초대 총리(1947–1964)**로, 인도의 독립 직후 국가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입니다.
그는 사회주의적 계획경제 + 과학기술 중심 발전을 추진했으며, 인도를 “산업과 과학의 현대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네루는 대학·연구기관·중공업·댐·우주·핵 개발 등을 국가발전의 기둥으로 보았고, 이 기관들을 **“현대의 사원(Temples of Modern India)”**이라고 불렀습니다.
2. IIT(인도공과대학)의 설립
• IIT의 시작:
독립 직후, 인도 정부는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공과대학 설립을 추진.
1946년, **사카르 위원회(Sarkar Committee)**가 “MIT, Caltech 수준의 인도형 기술대학 필요” 보고서를 제출.
• 네루의 지지:
네루는 이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IIT를 인도 경제·산업 발전의 핵심으로 배치.
그는 IIT를 단순한 대학이 아니라 인도의 미래를 설계할 지식 기반으로 보았습니다.
#Nehru
#IIT
3. 첫 IIT 캠퍼스들
IIT 카라그푸르 (Kharagpur, 1951)
최초의 IIT, 네루가 직접 개교식에 참석.
그는 연설에서 **“여기는 과학과 기술의 신전이다. 여기서 배출된 인재가 인도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
이어서 1950~60년대에 봄베이(IIT Bombay, 소련 지원), 마드라스(IIT Madras, 서독 지원), 칸푸르(IIT Kanpur, 미국 지원), 델리(IIT Delhi, 영국 지원) 등 해외 협력을 받아 캠퍼스들이 속속 설립.
4. 네루의 유산과 IIT의 역할
브레인 파워: IIT 출신 인재들은 인도 내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글로벌 기업·연구소에서 활약.
경제 도약의 토대: 1990년대 인도의 IT 붐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배경에는 IIT 네트워크가 크게 작용.
네루의 의도: 자립적 경제·기술 발전을 위한 엘리트 양성.
현실적 효과: 20세기 후반 “두뇌 유출(brain drain)” 현상이 있었으나, 21세기 들어선 **두뇌 회귀(brain gain)**로 이어지고 있음.
#BrainDrain
정리
네루 = IIT의 아버지라 할 수 있음.
그는 IIT를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현대 인도의 상징적 토대로 세웠음.
오늘날 IIT는 **“인도의 MIT”**라 불리며, 글로벌 혁신·산업·정책 리더들을 배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India_M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