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tz Yisrael (אֶרֶץ יִשְׂרָאֵל) —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의 땅(The Land of Israel)” 을 뜻하며,
단순한 지리 개념이 아니라 종교·민족·정치 이념의 핵심 상징입니다.
1️⃣ 어원과 의미
히브리어: אֶרֶץ (‘에레츠’ = 땅, 대지) + יִשְׂרָאֵל (‘이스라엘’ = 야곱의 다른 이름)
직역하면 “이스라엘의 땅”, 즉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약속한 땅을 의미.
• 구약(창세기 15장 18절)에 근거:
“네 자손에게 이 땅을 주리니, 애굽 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 범위는 오늘날 이집트 동부–시리아 남부–요르단–이라크 서부를 포함하는 광대한 지역.
2️⃣ 종교적 의미
유대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
약속의 땅(Promised Land)”으로,
유대 민족의 신적 언약(covenant) 과 귀환(return) 의 대상.
디아스포라(유대인 해외 흩어짐) 이후에도
예루살렘 귀환의 염원은 기도문(“다음 해에는 예루살렘에서”) 속에 남음.
현대 이스라엘 국명 “Medinat Yisrael”(이스라엘 국가) 도 이 개념에서 유래.
3️⃣ 정치적·이념적 의미
19세기 말 시오니즘(Zionism)에서 “Eretz Yisrael”은
단순한 성경적 신앙이 아니라 국가 재건의 목표 지역으로 구체화됨.
영국 위임통치령 팔레스타인(Mandate Palestine) 문서에서도
“Eretz Yisrael”이라는 표현이 히브리어 공식 명칭으로 병기됨.
메나헴 베긴(Menachem Begin)과의 관계
베긴은 “Eretz Yisrael Hashlemah (전(全) 이스라엘의 땅)” 개념을 신념처럼 주장.
이는 요르단강 서안(West Bank) 과 가자 지구, 골란고원 등을 포함하는
성경적 이스라엘 전체 영토를 의미.
그에게 있어서 “Eretz Yisrael”은 정치적 타협 불가 영역이었다.
즉, “이 땅은 거래나 양보의 대상이 아니라 신이 준 유산”이라는 인식.
리쿠드당(Likud)의 정강에도 이 개념이 내포되어 있으며,
이는 오늘날 정착촌 정책(settlement policy) 의 이념적 뿌리가 됨.
#EretzYisrael
4️⃣ 현대 국제정치에서의 함의
구분 내용
종교적 의미 유대인의 영원한 약속의 땅
정치적 의미 시오니즘 국가 건설의 정당성 근거
논쟁점 팔레스타인 자치·국가권과의 충돌
국제법적 쟁점 Eretz Yisrael Hashlemah” 주장은 국제법상 확정된 국경 개념과 충돌
현대적 결과 정착촌 확장, 영토분쟁, 예루살렘 주권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
5️⃣ 사상적 대비
사상가 입장
Theodor Herzl
유대국가 건설은 필요하지만, 영토는 현실적으로 타협 가능.
David Ben-Gurion
Eretz Yisrael의 이상은 존중하되, 현실적 국경을 인정.”
Menachem Begin
Eretz Yisrael은 신의 약속,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
Brent Scowcroft (미국 현실주의자) 이런 종교적·이념적 영토관은 안정적 평화 질서의 장애요인으로 간주.
Eretz Yisrael 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유대 민족의 정체성, 신앙, 그리고 정치적 영속성”을 하나로 묶는 상징.
그러나 이 개념이 신성한 약속에서 현실 정치의 영토 주장으로 확장되면서,
현대 중동 분쟁의 핵심 갈등축이 되었다.
이 개념이 베긴의 캠프데이비드 협상 전략이나
팔레스타인 자치 거부 논리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작용했는지도
다음 단계로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