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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wi Cho May 02. 2019

테크 제품 인플루언서 마케팅, 구조적으로 다르다

이걸 모르는 당신은 허구한 날 페북광고만...

(Photo by Harsch Shivam from Pexels)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이미 주요 마케팅 방법으로 떠오른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는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한 뷰티나 패션쪽 외에는 제대로된 시장정립도 안되어있는 극 초기 시장이다.


특히 연간 (자체 추산) 115조원을 디지털 매체에 쏟아붇고 있는 단연코 마케팅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영역 중 하나인 테크 산업군의 경우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개념도 생소하고, 일부 발 빠른 에이전시들을 활용해서 대형 유튜버들에게 간접 광고를 의뢰하는 방식만이 일부 게임, 전자제품 영역에서만 행해지고 있다.


사실 이런 스타급 인플루언서들에게 간접 광고형태로 들어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상당히 초기 버전으로써, 이미 패션, 뷰티쪽 영역은 이런 원시시대에서 벗어나 수 많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 (팔로워 천단위급)에게 한번에 접근하는 플랫폼급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해외에선 인센스 (https://insense.pro/), 국내에서는 미디언스 (http://www.mediance.co.kr/)등과 같은 전문적인 플랫폼들이 이 분야를 선도하는 중이다.


이처럼 마케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테크 영역에서 유난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발달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바로, 테크 제품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뷰티나 패션쪽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소위 그로스해커들은 이미 뷰티쪽 뺨치게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마케터들은 허구한 날 디스플레이 광고에만 돈을 쏟아붓고 있다.


오늘 글에서는 나름 블록체인 기반 테크 커뮤니티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팀헌트 (https://steemhunt.com/)를 1년간 운영하면서 알게된 이바닥 인플루언서들 이야기를 좀 풀어보고자 한다.



1.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야매스러운) 정의 및 영역 구분부터 해보자


내 글이 항상 서론이 긴 이유중 하나인데, 모든 일에 항상 깔끔한 정의를 먼저 내리고 시작해야 한다고 배웠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하면 무슨 팔로워 수십만-수백만씩 거느리고 막 공유 수만씩 찍히는 반도녀같은 사람들에게 광고 맞기는걸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당히 교과서적인 접근이다. 이건 그냥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수 많은 영역중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면서도 스케일이 불가능하고 가성비도 가장 떨어지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내 제품선호나 이미지, 구매결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활용하는 모든 마케팅을 총칭하는 마케팅인데, 간단하게 다음 3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1) 돈받고 홍보하고 돈받았다는거 “밝히는” 영역 (Paid, Legitimate)

2) 돈받고 홍보하고 돈받았다는거 “안 밝히는” 영역 (Paid, Non-legitimate)

3) 돈 안받고 홍보하는 영역 (Earned)


3번은 모든 마케터가 꿈꾸는 영역이지만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각 채널에서 떠들고 다녀야 하는 영역인건데, 보통 1번 2번이 잘 터졌을때 3번이 획득된 다든지, 아니면 진짜 제품의 바이럴성이 훌륭하거나 거의 지존급 인플루언서가 자발적으로 만져져서 탄생하는 영역이다.


1번은 위에서 언급한 반도녀처럼 스타급 거대 인플루언서들이 이거 돈받고 홍보하는건데 내가 홍보하는거니 잘좀 봐주셈~ 급의 톤으로 광고하는 영역이고, 합법적이고 사회 통념에도 어긋나지 않는 아주 정상적인 영역이다. 대신 가장 쉽게 돈으로 퉁 치는 영역이기 때문에 사실 이건 마케터의 역량보다는 총알이 얼마나 장전되있느냐가 좌우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2번영역, 즉, 이거 분명 돈 받은건데 돈 안 받은 척 하면서 제품 홍보해주는 영역이고, 위에 언급한 패션, 뷰티쪽에서 소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팔로워로 만단위 이하 채널들 말하는 있어빌리티한 용어인데, 걍 일반인급 채널이라고 이해하면 됨)”를 필두로 엄청난 스케일을 낼 수 있으면서 마케터의 능력에 따라 가성비도 가장 잘 뽑아낼 수 있는 영역이다. 하지만 돈 받은걸 안 받은 척 해야하는 맥락에서 사회적 통념에 어긋남과 동시에 불법적 소지도 있는 아슬아슬한 영역이다.



2. 테크 제품군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포텐은 저 2번 영역에 있는 반면, 채널이 극악한 수준으로 파편화 되어 있어서 어렵다


패션, 뷰티쪽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인스타그램 채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들을 플랫폼화 해서 대규모 스케일로 2번 영역의 마케팅을 집행하는게 크게 어렵지 않다. 특히, 미디언스 등이 이미 구축해 놓은 플랫폼 자원을 활용하면 거의 1번 영역에 쓸 돈의 반값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가성비를 뽑아낼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게임, 전자기기, 앱 등등 테크 제품군은 어떨까? 이 분야 마이크로급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커뮤니티"에 서식하는데, 해외의 경우 레딧, 해커뉴스가 그나마 초대형 급 채널이고, 이 외에 필자가 한번도 못 들어 봤는데 MAU가 수백/수천만 이상인 채널들만 수백개가 존재한다. 레딧만 해도 DAU 1억명이라는게 수만개의 서브레딧에서 나오는 트래픽이 모두 합쳐진거고, 결국 레딧만 해도 수천개 이상의 커뮤니티 채널을 공략해야 한다는 뜻이다.


더 중요한 건, 그런 커뮤니티에서는 2번 영역, 즉 이거 분명 돈받고 홍보하는건데 아닌척 홍보하는거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그런 행위가 적발되면 모더레이터한테 가차없이 퇴출 먹거나 커뮤니티에서 매장당한다. 당연히 마케터가 직접 광고하는 행위는 아예 불가능하다.



3. 테크 커뮤니티는 각 국가마다 독립적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현지인이 아닌 이상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레딧이 아무리 초 거대 커뮤니티라 해도 어디까지나 북미,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통용될 뿐 테크 커뮤니티는 각 국가별로 독립적으로 형성되어 있고, 그들만이 쓰는 표현법이나 톤/매너도 극악한 수준으로 파편화 되어 있다. 이건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르다.


우리나라에서 테크 제품들이 주로 거론되는 커뮤니티들은 클리앙, 디씨, 루리웹 등등을 꼽을 수 있는데, 각 커뮤니티마다 표현법이라던지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즉, 클리앙에서 터지는 컨텐츠랑 디씨에서 터지는 컨텐츠 형태가 180도 다르다는 뜻이다.


테크쪽 커뮤니티들은 이런 클리앙과 디씨같은 파편화된 커뮤니티들이 “각 국가별로"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채널들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뚫으려고 하면 각 국가별, 채널별 인플루언서들을 총망라 해야하고, 어마어마한 비용에 극악한 난이도의 오퍼레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가성비 측면에서 불가능해진다.




이처럼, 테크 제품군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특히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영역은)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한 패션, 뷰티등의 영역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직 마케터들에게 일반화 된 방법도 아니고, 미디언스처럼 중앙 주체가 이를 플랫폼화 하는건 베조스 할아버지가 와서 한다고 해도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런데 필자가 탈중앙화된 댑 (DApp, Decentralised App)인 스팀헌트를 통해서,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가 가진 토큰 이코노미를 적절하게 활용했을때, 중앙 주체가 시도하지 못하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테크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만드는것, 심지어 이를 국가의 제한 없이 글로벌 레벨로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1년간의 준비 끝에 어제 드디어 프리 사인업 페이지를 런칭하게 되었다.



그렇다!! 내 브런치를 구독중인 독자들은 이미 익숙한 패턴이긴 하지만, 이 아래부터는 우리가 런칭할 리뷰헌트라는 글로벌 테크 인플루언서 플랫폼에 대해 (대놓고) 광고하려고 하니 광고에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창을 닫아주시기 바란다. ("다 읽어보니 기승전광고네"라고 욕하면 뭐다? 난독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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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헌트는 위에서 언급한 전 세계에 “극악한" 수준으로 파편화 되어 있는 테크 인플루언서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통하여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글로벌" 레벨로 전개할 수 있게 해주는 리뷰 마케팅 플랫폼이다.


리뷰헌트 소개 - https://review.hunt.town/ko


리뷰헌트에서 저게 가능한 이유는 크게 다음 3가지가 있다.


1. 리뷰헌트는 스팀헌트라는 블록체인기반 최대규모의 테크 커뮤니티 댑을 기반으로, 거기서 이미 활동중인 유저들에게 (그들을 “헌터"라고 부른다) 리뷰 의뢰를 뿌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팀헌트는 현재 2만명 이상의 등록된 헌터들이 매일매일 새로운 테크 제품들을 소개하고 누가 더 신박한 제품을 소개했는지를 경쟁하면서 랭킹을 매기는 순수 테크 커뮤니티이다. 공정한 랭킹 경쟁과 커뮤니티 기여도에 대한 정량적 리워드 집행을 위해 스팀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댑 서비스이고, 이를 통해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자생적으로 커뮤니티가 계속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한가지 발견한 재밌는 현상은, 스팀헌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제품들을 잘 물어오는 유능한 헌터들일 수록, 그들이 레딧이나 유튜브 등에서 지닌 영향력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실제 사례가 있는데, 아래 레딧 포스트는 스팀헌트에서 항상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헌터가 올린 포스트 중 하나이다. 그 헌터는 테크뉴스, 가젯 등의 서브레딧에서 제법 영향력 있는 유저이기도 해서 이런식으로 본인 헌트 포스트를 레딧에도 홍보함으로써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다.


https://www.reddit.com/r/technews/comments/a0om1y/sense_glove_feel_the_virtual_reality/



2. 글로벌 150개국 이상의 헌터들이 레딧, 유튜브 뿐 아니라 각국의 로컬 커뮤니티까지도 제품 리뷰 컨텐츠를 뿌리는게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이다.


위에서 설명한 헌터들은 현재 150개국 이상에서 활동중인 인플루언서들이고, 이들이 의뢰받은 제품을 본인만의 톤/매너로, 그리고 본인만이 접근할 수 있는 각 로컬 커뮤니티들에도 전파시킬 수 있다. 즉, 기업이 자사 제품 홍보의 목적에 부합하는 국가, 채널등의 조건들을 자유자재로 설정해서 원하는 타겟 헌터들 한테만 리뷰 의뢰가 전달되도록 할 수 있고, 거꾸로 원하는 조건의 성과가 잘 나오는 탑 헌터들을 물색해서 스페셜 오퍼를 제안할 수도 있다.




3. 헌터들은 “헌트 (HUNT)” 토큰이라는 암호화폐를 기축으로 사용하는 토큰 경제이지만, 기업들은 회계처리에 대한 이슈 없이 법정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서 실 사용 사례가 잘 안나오는 이유 중 하나가, 각 서비스에서 암호화폐를 취급할 때, 이를 사용자에게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해서 사용하게 하는 유저플로우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사용자 보고 거래소가서 암호화폐를 구매해서 사용하시오~ 하면 거진 99% 이상의 기업들은 회계처리 자체가 불가능하다.


리뷰헌트에서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마케팅 플랫폼을 사용하듯, 각자의 법인카드, 페이팔, 무통장입금 등의 결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대한 암호화폐 구매가 파트너를 맺은 거래소에서 자동으로 처리가 되는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번거롭게 암호화폐를 취급할 필요도 없이 토큰 경제로 움직이는 헌터들을 활용할 수 있고, 심지어 세금계산서 발급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어제부터 기업고객도 프리사인업을 받기 시작했는데, 프리사인업 기간중 등록한 기업 계정에는 첫 리뷰크레딧 결제시 충전되는 크레딧을 두배로 불려주는 쿠폰을 발급해 드릴 예정이다. 물론 “한정수량"이라서, 프리사인업 숫자가 어느정도 차고 나면 해당 쿠폰은 발급이 중단될 예정이다.


사실 이 프리사인업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전 수요조사이기 때문에 본인이 여기 등록한다고 해서 나중에 반드시 리뷰헌트를 사용해야 하는게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내 브런치 독자들은 부담없이 사전 등록에 참여해서 꼭 쿠폰을 챙겨가셨으면 좋겠다 (쿠폰은 추후 이메일로 전송해 드릴 예정이다).



리뷰헌트 사전등록 - https://review.hunt.tow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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