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의 친구
나는 연필이 좋다.
뭔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할때 연필이 가장 좋다.
연필의 그 가느다란 몸매 가 손안에 가볍게 안겨와서 좋고
그 가벼운 느낌이 손가락 끝까지 전해지기에 쉽고 편하게 뭔가를 쓸수 있다.
그래서 대충대충 끄적끄적 해야할때엔 연필이 최고.
하얀 백지위에 마음대로 긁적이거나, 낙서 , 심심풀이 그림 그려보기등에도
연필이 가장 편한 상대이다.
여러사람들과 미팅을 할때에도 참 좋다. 회의내용이 지루하면
몰래 손그림도 그려볼수 있고,
글도 써보고… 회의 집중하는 척하면서 혼자 뭐든지 다 해볼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도 연필을 만나보기가 쉽지 않지만,
해외출장차 다른나라에 가더라도 회의실 책상위에 흰 메모용지 와 날카롭게 잘 깎은 연필을 자주 만날수 있었다. 간혹 볼펜도 나오지만 소위 나름대로 품격있는 고급 ? 희의 일수록 볼펜 대신 만난것은 연필이었다.
뾰쪽한 연필심끝이 무디어 지면 심끝을 뾰쪽하게 다시 갈아야만 하는데 그때는 짧은 시간이지만 잠깐 나의 생각을 재정리 해볼수도 있고 , 썼다가 마음이 바뀌면 언제라도 다시 지울수 있는
그 만만함이 있어서 연필은 그게 참 편안한 느낌이다.
연필은 항상 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 생각나게 주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오래된 친구이다.
연필의 역사는
연필 이 태어나게된 이유는 애초 그림 그리는 아주 가는 붓 을 대체할 목적 이었다.
1400 년대 이태리에서 최초의 연필형태가 탄생되지만 납 과 주석으로 만든것 이고
1564 년도 영국에서 흑연Graphite 의 발견으로 최초 흑연으로 된 연필이 탄생하고
1800 년대 프랑스 에서 흑연과 진흙으로 된 막대기 심을 개발하면서 실용화되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점차 대중화에 상품화에 성공하게 된다.
1946년 한국에서 최초로 연필생산
고무지우개
연필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금방 지울수 있도록 한쪽끝에 고무지우개가 달려있다는 점. 쉽게 쓰고 쉽게 지울수 있는 연필의 가장 큰 장점.
고무지우개는 1858 년 미국인 Hymen Lipman 은 연필 한쪽에 고무지우개를 부착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서 탄생한다. 어수선한 책상위에서 고무지우개를 찾느라 매번 고생하던 그가 이 간단한 아이디어를 너무나 쉽게 우연히 찾아냈다고 한다.
왜 노란색 연필 ?
중국으로부터 흑연이 수출되어 미국으로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미국 연필회사는 중국산 흑연이 최고급이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주기위해 연필색깔을 중국 왕족 색깔인 노랑색으로 바꾸면서 노랑색 연필이 탄생했다는 설 과 지저분한 책상위에서 연필을 가장 쉽게 찾을수 있도록 노랑색 연필 을 일부러 만들었다는 설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