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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는.

뉴질랜드에서 한 해를 보내는 자세.

by Andrew Yoon


크리스마스 밤에 불을 환하게 켜놓는 것은

깊은 밤에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가 길을 잘 찾으시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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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온도 23도

따뜻한 한여름 날씨임에도

뉴질랜드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긴다.



매년 이맘때 하는 일이지만

지난주에 모든 거래처에 쿠키 함께 성탄 카드도 보내며

1년 동안의 협조와 협력에 감사 뜻을 전했다.

똑같이 나도 카드를 받았고 내년도 달력까지 보내왔다.

어떤 곳은 직접 사람이 케이크를 들고 오는 경우도 있었고

1년간 서로서로 도와준

감사하고 고맙고

또 내년에도 잘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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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멜등으로 대화 수단이 바뀌면서

20여 장 이상 받던 성탄카드를

우리 사무실 내부에 줄을 매달고

카드들을 줄줄이 걸어놓던 옛날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없어졌지만.

서로서로 성탄을 축하하고 한해에 고맙다는 직접 서명한 카드,

보면 볼수록

잔잔한 인간적인 동료애가 느껴진다.



조그만 일이지만

받는 사람은 기분이 좋다.

오로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 이기에.



성탄절날

이른 저녁을 마치고

우리 동네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밤 행사에 구경을 나갔다.

이웃을 위해 쓰인다는 입장료 Donation 5 불은 아깝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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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조용한 크리스마스

깜빡 깜빡이는 화려한 불빛들 속으로

나의

번잡하던 속된 마음을 왕창 내려놓으며

아쉬운 한해를 떠날 보낼 준비를 한다.

매년 그러하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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