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만난 나

Ho Chi Minh City 4 박 5일

by Andrew Yoon



베트남에 가다.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가게 된 여행



호찌민 시티 , Ho Chi Minh City

아침 6시

주변이 밝아져 셔 잠이 깨 길거리 구경을 나가본다.

수많은 오토바이 구경도 재미있을 듯. 생각보다 덥지는 않아 다닐만하다. 길거리 가게마다 베트남 글씨보다는 영어 간판이 훨씬 더 많은 게 눈에 들어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건지 원래 베트남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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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길에서 만난 베트남 사람의 얼굴들은 편 안듯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다지 밝지는 않은

어두운 이미지로 보였는데 짐작컨대 이곳의 뜨거운 햇볕에 얼굴이 검게 그을린 것이 이유일 듯.

이른 새벽시간에 뭔지 모를 먹을 것을 파는 할머니들이 길거리 코너마다 보였는데 그들의 깊게 주름진 얼굴에는 살아온 깊은 인생이 보여 사진을 찍고 싶었자만 들이대기에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포기.

한쪽엔 상의 탈의한 아저씨가 오토바위 위에서 묘기하는 것처럼 일자로 누워있고

건너편에선 서너 명 남자들이 한국식 목욕탕 의자에 모여 앉아서 길거리에서 고기를 구워먺는모습도 보인다.




새벽에 만난 베트남인들 나에게 신기하게 보이지만 그들 행동 하나하나는 모두 여유 있고 느긋 느긋해 보여서 점점 나도 그들 따라서 가벼운 마음이 되어갔다.

얼마 전 한국에서 지인 한 사람에게 많은 실망을 하게 됐고 나는 종일 우울한 마음에 무겁기만 했다.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니 그 사람도 나에게 언젠가 뭔가를 해줄 것이라는 일방적인 기대감,

보상심리를 기대했었고 나의 건방진 이 짝사랑이 확실하게 조각이 나고나서야 나는 그 충격에 빠졌고.

이제 먼 곳까지 와서 나는 다친 마음을 달래고 스스로 힐링을 하게 됐다.




베트남인들의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럽고 느긋함의 여유에서 우러나오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뭔가 기분 좋은 편암함을 주는 게 틀림없다. 이러한 경험은 나뿐만은 아닌 듯하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두 번째로 많다고 하는 것도

이 사실을 입증한 게 아닐지.

어쨓건 해외에 나가서 하게 되는 모든 구경 중에는 사람 구경이 나는 가장 좋다.






이번 베트남 여행은 있는 그대로의 베트남을 보려는 여행이었고

영어를 사용하는 베트남 현지인을 가이드로 모셨다.

그래서일까 호치민 4박 5일 동안 한국인 관광객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뒷골목의 맥주 바 , Bar부터 길거리에서의 베트남 국수를 시작으로 그리고 야간의 street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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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길거리에 모든 곳에서 한국 목욕탕식 의자는

어딜 가도 보게 되는 유아독존 , 그야말로 필수 아이템이었다.

그 의자, 오래 앉으면 허리가 아파올 텐데, 편안한 등 밖이 의자로 상품 개발하면

베트남에서 분명히 대박 일듯.

이참에 진지하게 사업구상 중 항상 그렇치만 재무부 장관 마누라만 잘 설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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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시티에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메콩 강 투어에서 만난 베트남 가이드 , 산속 하이킹을 도와준 가이드, 카약을 도와준 가이드 모두가

다 뛰어난 영어실력 보유자.

혼자서 영어 공부했다고는 하지만 특히 듣기 Hearing 이 좋았고 말하기, Speaking 도 훌륭했다.

공부하는 방법 자체가 우리 한국과는 다른 것일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 많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베트남으로 봐서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 과 함께 매우 큰 장점이다.


마음 넉넉한 사람들과의 있는 그대로의 편안한 만남,

베트남 여행에서 만나게 된 오랜만의 기분 좋은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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