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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Aug 08. 2024

37만 유튜브 채널이 망했다고요? (1)

[Director's Note] 유튜브 채널 'AND'의 성장기록



AND 채널의 담당자로서 쓰기 힘든 글을 시작합니다.

저는 유튜브 채널  AND를 운영하고 있는 AND STUDIO 김광민 CD입니다.


사실 현재 AND 채널은 잘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안나 카레리나 법칙처럼 안 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겠죠.



http://www.youtube.com/@AND_studio




그래서 AND 제작진은 8월부터 채널 리뉴얼을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저희 제작진이 AND채널 활성화, 리뉴얼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내용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AND 인싸담당자



아직도 저희 채널을 '취업정보채널'로 인식하는 구독자가 많습니다. 사실 최고 조회수 콘텐츠도 취준생을 위한 콘텐츠니까요.

높은 조회수의 롱폼 콘텐츠는 면접, 자소서 등 취업 정보 콘텐츠 ⓒAND



인플루언서 Jacob *(현재 대표님)을 중심으로 취업정보채널로 성장을 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기업 채용 홍보 영상과 브랜디드 콘텐츠로 채널을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고민에 빠지게 됐죠.

취준에 성공한 구독자들이 계속 우리 콘텐츠를 시청할 것인가?

취업준비생은 점차 줄어들 텐데, 채널의 방향성을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그래서 대표님과 이사님 등 팀원들과 수많은 의논을 했고, 여러 시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헛발질일 줄도 모르고요...ㅠ)






헛발질


작년부터 채널을 견인해 온 건 다름 아닌 쇼츠 콘텐츠였습니다.

'일생노답'이라는 쇼츠 콘텐츠가 감사하게도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실제 구독 유입도 늘었죠.


ⓒAND


https://youtube.com/shorts/REanjs7LcfY?si=A8M4fENpobkD7T5O

9시 출근이면 몇 시까지 출근해야 할까? [세대별 반응] I 일생노답




근데...! 두둥! 이때부터 과제가 시작됩니다. (끝없는 콘텐츠 제작자의 슬픔쓰)



"쇼츠로 유입된 구독자를 

어떻게 롱폼 시청자로 전환시킬 것인가?

(예... 대표님...)



저희는 가설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1. '일생노답'쇼츠에 제시된 질문들은 누구나 궁금한 질문들이다.

출연자가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의견을 듣는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를 만들자.


그렇게 만들어진 게 '일생노답_확장판 :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AND


https://youtu.be/9VubKUJJxhw?si=MgEXLftonIMiFGy7

30살이면 얼마를 모아야 할까? [세대별 시민 반응] I 일생노답 EP.2


쇼츠와 연결성을 위해 20대 출연자로 나오던 황은비 님을 인터뷰어로 출연했는데, 개인적인 이슈로 저희 H PD님이 직접 인터뷰어로 출연했습니다.(아직도 찬바람 불던 한강공원, 서울숲에서 도를 아십니까 취급을 당하던 그때가 떠올라 PTSD;; 흡...)


초반에는 꽤 인상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콘텐츠가 거듭될수록 조회수와 관심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우리 채널이 길거리 인터뷰라는 포맷에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죠. 



다음 가설로 넘어갑니다.






2. '일생노답' 쇼츠에 90대 출연자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90대 출연자를 메인으로 한 예능 콘텐츠를 만들자.


이렇게 만들어진 게 '젠틀맨 : Gen의 틀을 깨다' 입니다.



ⓒAND


https://youtu.be/EFut6hC_Vds

최고령 소환사(94세) '빠이빠이야' 롤 데뷔전을 위해 PC방을 찾았읍니다. [젠틀맨 : Gen의 틀을 깨다] EP.3 리그오브레전드(LOL)



90대 할아버지GenZ 세대 문화를 체험하시는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나름 헌팅포차도 모시고 가고, PC방 가서 롤도 했습니다. (제작할 땐 정말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구독피드부터 반응이 높지 않았고, 유의미한 지표를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채널의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 두 번의 헛발질로 저희는 느꼈습니다.

구독자가 기대하는 건 이게 아닌가? (속상... 광탈...)







우리 채널에 구독을 누른 당신... 누구세요?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채용정보 채널일 때부터 모인 구독자층, 일생노답 쇼츠에서 유입된 구독자층. 서로 다른 두 구독자층을 사로잡으려 했던 노력부터가 틀렸다고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타깃을 날카롭게 세우기로 했습니다.



"우리 채널의 구독자는 누구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일에 진심인 사람들,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채용정보 콘텐츠에 구독을 누른 사람 :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 사람 혹은 취업에 성공한 사람

일생노답 쇼츠에 구독을 누른 사람 : 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세대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사람



그래서 저희는 타깃을 '스타터'로 잡았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 취업준비생, 그리고 사회초년생. 그들을 위한 채널이 되어야겠다."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의 헛발질은 분명 헛발질이었고, 목표가 조금은 명확해진 기분이었습니다.




"AND 채널을 스타터를 위한 콘텐츠 채널로 리뉴얼하자!"



뒤에 이어질 글에서는 어떻게 리뉴얼을 했고, 어떤 콘텐츠를 기획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다음 글

https://brunch.co.kr/@andstudio/3




안 망했어!!


안 망할 거라고!!!!







*AND도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http://www.youtube.com/@AND_studio


AND STUDIO  김광민 Creative Director


*[Director's Note]는 제작자 입장에서 채널의 성장기를 기록합니다.

[Director's Note]ㅇ

[Director'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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