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어느 날
세 아이의 엄마였던 보건복지부 5급 공무원이 과로로 사망했다.
이 사건을 통해 문제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워킹맘을 위한 대책을 논하며 근무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임금 삭감 없이 조정하겠다고…
난리가 났다.
기업에서 여성을 채용하지 않을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의견.
육아는 여성만 하는 것이 아닌데 여성만 혜택을 주고 육아를 여성이 독박육아를 하도록 한다는 이야기.
아빠들도 동일한 혜택을 주고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시켜야 한다는 생각까지…
다양한 논쟁거리들이 투척되고 있다.
요는 문제인의 발언이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고 표면만 본 단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일 테다.
문제인의 발언과 이에 따른 사태를 보고 생각되는 것이 있어 몇 자 적어본다.
언어의 한계는 사고에서, 사고의 한계는 공감에서, 공감의 한계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철학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총합인 것 같다.
문제인의 이런 실망스러운 발언은 분명 본질에서 벗어났고 공감이 부재한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니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어찌 보면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공감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
그래서 발언만으로 매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 유권자들을 어떤 기준으로 그들을 판단해야 할까?
그들이 지향하고 있는 것의 본질(가치와. 철학)과 그것을 대하는 진심과 그것을 향한 의지이다.
그 본질과 진심과 의지를 보고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면 그 다양한 사람들의 공감과 경험이 그들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면 되는 것.
마치 삼국지의 유비처럼...
그래서 결국 그 사람 주변에 누가 있는지도 그들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여야 한다.
문재인 곁엔 아직 워킹맘 문제에 조언해 줄 인재가 없는 것인지, 그의 부덕이 그런 사람을 모으지 못하는 것인지 판단해 보시길...
이 시점에 다들 삼국지 한번 읽어 보심 좋을 듯
(삼국지는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가 쉽고 재미있음)
#문재인 #워킹맘 #삼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