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즐겁나? 이렇게 일하면 다음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문장을 모으는 문장집배원, 김효선(써니) 입니다.
힘들 때, 불안할 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모두 문장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한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모으는 문장들이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윤기를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9만 팬덤을 몰고 다니는 낙서 같은 그림, 8년 동안 미용사로 일하다, 그림을 업으로 그리기 시작한 이나피스퀘어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 내가 진짜 좋아서 한 선택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남의 시선을 의식한 선택은 말이 길어져요. 구구절절한 이유를 붙이죠.
‘이거 하면 MBA에 도움 될 것 같아’, ‘이거 하면 나중에 취업도 괜찮을 거야’.
그런데 내가 좋아서 선택하면 이유가 간단해져요. 좋으니까. 그거 하나면 설명이 되더라고요.
어떻게 모두가 우릴 좋아해요. 그럴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죠. 이나피스퀘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지’가 아니라 ‘나와 취향이 같은 사람이 몇 명은 있을 거야.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키려고 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되거든요.
어느새 재미가 없어졌어요. 자체 제작 제품을 많이 만들었는데, 만드는 게 아니라 찍어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품군을 확장하면 돈도 많이 벌 게 확실했지만, 고민이 들더라고요. ‘우리 지금 즐겁나? 이렇게 일하면 다음이 있을까?’
여기서 규모를 더 키우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았어요. 그 생각을 하니 확실히 깨달았죠. 이 정도 규모가 우리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적정선이구나.
출처 : 롱블랙 | 이나피스퀘어 : 10년째 트렌디한 브랜드, “제약이 있어야 감각도 있다”
박정민 배우는 왜 이렇게 여러가지 일을 해요?
결국에는 충동을 참지 못해서 인 것 같아요. 저에게도 어느정도 선은 있거든요.
이것까지는 하지 말자라는 게 있어요.
배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저는 사실 확신이 없거든요.
재능과 연기력과는 또 별개의 어떤 게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너무 배제하지 말자.
내가 이 일에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 라는 생각도 해요.
누군가 나를 선택해주지 않아서도 있지만, 내가 이걸 엄청 오랫동안 재미있게 흥미롭게 할 수 있을까?
5년 동안 힘들긴 했죠. 근데 그 힘든 이유가 돈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그냥 열등감이에요. ‘나 왜 안되지?’, 내 친구들과 나의 비교, 애들은 다 잘되고 있는데 나는 일찍 데뷔해가지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죠.
출처 : MoTV | [무비랜드 라디오] EP24. 영화배우 박정민이 무비랜드에 찾아왔다.
요즘들어 담백한 콘텐츠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퍼스널 브랜딩 하는 법, 숏츠 조회수 늘리는 법 등 따라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
콘텐츠들이 가끔은 시끄러운 소음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그런 유혹에 흔들립니다.
하지만 그런 콘텐츠에 재미를 못 느끼고, 금방 질려버리더라고요.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가는 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재미를 포기하지 마세요.
그럼 언젠가 누군가 당신을 알아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