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번외편 ㅡ 우중독서여일작 양하훈련여만한
비오는 중에는 술 한잔하며 책을 읽고
볕 아래서는 만 방울 땀 흘리며 훈련하네.
비 와서 책 읽다 말고, 아내와 딸이 아직 잠들어 있어 거실에서 맞서기 연습을 했다. 한 라운드를 5분으로 하고 1분 쉬어 8라운드를 뛰고, 애 있을땐 위험해서 할수 없는 케틀벨과 클럽벨 휘두르는 철쇄, 철추 연습을 했다. 남들처럼 같은
높이와 길이와 빠르기로 연습하면 내 팔다리는 너무 짧고 낮고 느려서 상대에게 닿을 방도가 없다. 그러므로 늘 제자리에서도 무릎과 발끝에 부하를 걸어 뛰다가 탄력있게 뛰어들고 물러서고 옆으로 돌기를 반복해야하고 주먹은 내 어깨보다 높이 찌르고 후려서 늘 나보다 키 큰 상대를 상정해야한다. 늘 열심히 하지만 술을 못 끊으니 술배만큼은 많이 줄지 않았다. 케틀벨을 든 상태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니 팔뚝과 어깨, 가슴은 예전 서생 시절과는 비교도 못하게 두툼한데, 배와 옆구리는 말랑폭신해서 좋게 말하면 김용 선생이 묘사하는 북개 홍칠공 같고, 현실적으로는 운동 했다 오래 쉰 아저씨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