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정말 흠뻑 빠져있다간다.

by Aner병문

처남형님이 바다에서 낚아 얼려두었다 바로 쪄먹은 문어와 오징어. 기름이 잔뜩 오른 제철 전어와 송어. 사이다 타서 달고 쏘는 물회가 아닌, 약고추장에 물 타서 흰밥 살짝 얹어 고소하게 먹는 옛날식 물회. 육전 잔뜩 얹은 냉면. 형님이 몽골에서 사오신 37도짜리 아기같은 보드카. 참기름에 살짝 볶은 김치를 얹어낸 멸치국수. 처가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경상도식 쇠고기국, 어머니가 작년에 담갔다 밀봉을 올해 풀어 딱 알맞게 익은 아삭아삭한 집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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