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국의 문학을 잘 모른다.
저 고아하신 영문학자 정 선생님은 영문학에 능통하실지 모르나 나는 한때 논술 강사도 했다는 녀석이 여전히 글을 편중하여 본다. 한때 모옌이네 위화네 유명 중국 작가들이 서점 서가를 수놓던 적도 있으나 나는 얼마 읽지 못했고, 여전히 잘 모른다. 모택동의 하방정책 이후로 많은 인텔리겐챠들이 초원과 논밭으로 낙향했으며, 어떤 이는 울분과 분노를, 어떤 이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과 환희를 써냈는데 그 유명한 늑대토템 도 이 시기를 회상하며 쓰인 작품이다. 즉, 순수문학 이라는 단어나 분류가 지금도 남아 있을지 모르나 어찌 되었건 문학은 언제나 늘 시대를 대변하는 이야기꾼이다. 그러므로 중국의 철학을 겉핥기로나마 전공은 했으되, 그 시대를 살아보지도, 그때의 이야기를 읽어보지도 못한 나는 당연히 이택후 선생의 5.4 신문화 운동 당시의 문예 일별 一別 (어느 특정한 주제에 대해 적는 글 )에 대해 이해할수 있을리 없다.
다만 위대한 학자들은 물려받은 유학의 유산과 밀려드는 서학을 합쳐 이른바 신유가 新儒家 를 형성하는데, 대만, 홍콩, 씽가폴, 말레이시아 등의 자유 중국 내지는 화교 비율이 높은 나라에서 현대 신유가 3, 4세대의 가족주의는 여전히 막강한 효율을 발휘하고 있다. 문학이 시대를 예리하게 표현한다면, 인문학은 시대를 분석하고 이끌고자 했다. 슝스리ㅡ웅십력, 량수밍ㅡ양수명 등이 활약한 때도 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