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사상사론 ㅡ 서체중용의 결론
이택후 지음, 김형종 역, 중국현대사상사론, 한길사, 2005
그러므로 이택후 선생이 중국을 고대, 근대, 현대를 나누어 지속적으로 논한 내용은, 중국의 철학은 사변적이고 관념적이기보다 현실에 달라붙어 정치와 세속의 일에 크게 관여했다. 실용이성 이라 부른 이유도 다 거기에 있을 터이다.
이택후 선생은 최후의 결론에 중체서용 이 아닌 서체중용 을 말했다. 그가 말하는 체 體 란 지금껏 중체서용 의 전통에서 강조되었던 정신이나, 사상, 사회적 방향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스스로도 의미가 다르다고 전제하였으며, 그의 체 는 사회적 구도와 제도를 의미한다. 즉, 이미 서구화된 사회와 문명양식, 생산수단의 영향을 받는 현대인들에게 동양적 사고방식으로 생활의 중심을 두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서양식 사회방식에서 동양철학의 실천적 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택후 선생의 사고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