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081일차 ㅡ 우리집 내무부 장관님 가라사대
아내는, 이번에 크게 느낀 바가 있다며 얘기해주었다.
회사 사람들끼리 주사위 굴리는 보드게임을 했는데, 본인의 주사위 눈의 2배나 3배까지 전진할수 있는대신, 그만큼 뒤로 물러날수 있는 규칙이 금방 이길듯해보이나, 결국 마지막에 이긴 사람은 평범하게 나온만큼 가고, 나온만큼 물러나는 사람이 이겼노라 했다. 아따, 글믄 우리 여보가 이겼겄네? 헤헤, 아니지러, 게임이니깡 내도 재밌으라꼬 막 두배! 세배! 질러뿟다 아입니까, 결국 이기는 사람은 평범하게 가는 사람이더라꼬. 아내는 손을 꼭 잡고.말했다. 항상 회사 잘 갔다오고, 꾸준하게 책 읽고, 태권도 열심히 하고, 여보야 늘 고맙습니데이. 아아, 사실은 내가 더 고마운 것인데.
아이가 머리가 굵을수록 월요일 새벽마다 없어지는 어미를 견디기 어려운지 오늘은 보고싶다며 많이 울었고, 어린이집도 그만큼 늦었으며, 어머니 일까지 거들어드리고 나니 도장에서 훈련할 시간이 목욕 시간 제하면 이십여분 정도였다. 몸
대충 풀고 이십분 동안 헤비백을 치고 찼다. 나는 내 속도대로 가면 되는 삶인 것이다. 처자식과, 마음이 맞는.벗.있으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