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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er병문 Jan 27. 2024

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ITF 번외편 ㅡ 유비무환有備無患

유비 군에는 환자가 없다더라… 는 삼국지 아재스러운 개그는 아니고, 몇 주 전부터 밥 잘하는 유진이가 2월부터 도장 복귀를 하고픈데, 업장은 늘 바빠, 어머님도 미국에서 사신다는 밥 잘하는 유진이의 오빠, 즉 큰아드님 보러 한 달 반째 계시느라 집안살림해, 시간 쪼개 연애해, 그 동안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얼굴도 보고싶다며 그나마 쉴 수 있는 날이 월요일이니 혹시 월요일에 쉬거나 늦게 출근하게 된다면 미리 알려달라기에 회사에 애교부려 일정을 좀 맞추었다. 업무에 비해 하도 결근자가 많아 연차가 한 번 반려된데다가 차후 이야기하겠지만 맥Mac 관련 부서로 이동하게 되면서 구정 연휴 끼고 8일간 교육받게 되니 잘 되었다 싶은 때였다.



보나마나 내가 아는 옛 상사이자 사매로서 흰 띠 과정부터 지금 3단 과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유급자 틀까지는 다할 것이 분명해서, 소은이 장난감 사주고 오는 길에 살짝 졸았다가 사주찌르기, 막기부터 유급자 마지막 틀 충무까지 모두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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