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128일차 ㅡ 활력(2) : 불치하문 不恥下問
유튜브를 보다보니 알게된 일인데, 마약이나 도박 등으로 너무 큰 자극을 받은 이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서 더이상 자극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처자식과의 따뜻한 대화, 벗과 맛있는 술 한 잔, 태권도 훈련, 책을 읽는 즐거움이 모두 모래 씹듯 푸슬푸슬한 메마름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지옥이 달리 있나, 아무 재미도 의미도 없는 그 곳이 지옥이지. 그래서 누군가는 코인으로 돈을 딴 이는 신이 버린 이요, 돈을 잃은 이가 신이 사랑하는 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그 분께서는 언젠가 이 속세에 오시어 구원을 펼치실테지만, 쓸데없이 말세론을 논하자는게 아니라 그 분이 오시기까지 이 세상을 사람들끼리 믿고 아끼고 사랑하며 천국 가깝게 만들고자 애쓰는 일이 믿는 자의 일일 터이다.
공익광고나 전도 비슷하게 가고자 함이 아니라, 활력은 생각의 자극으로도 올 터이다. 일찍이 공부자께서는 내가 모르는 일이라면 젊은이에게라도 배울 테고, 내가 더 잘 안다면 노인이라도 가르치겠다 말씀하시었다. 일차적인 틀과 보 맞서기는 어제 그제 양일간에 다 끝냈기에, 오늘은 진 사제와 함께 틀 한 번 봐주고 발차기 연습을 주로 하였다. 입문이 늦어 단만 낮을 뿐이지, 나보다 무엇이든 훨씬 잘하는 콜라 부사범에게 돌개차기, 속칭 턴차기의 요점을 다시 물었다. 기본 발차기 그나마 차기까지 십년, 반대 돌려차기와 뒤돌아옆차찌르기도 근 6,7년, 이가 갈리는 고당 틀의 양쪽 발 버티기도 벌써 4, 5년째 꾸준히 하며 겨우 허리 높이로 들어 버티기까지 왔다. 세 시간 전, 내 돌개차기는, 뒷발로 돌려차고, 그 발 내려놓은 채 잠시 멈춰 기 모으고(!) 이어서 버팀발로 밖으로 빼면서 돌면서 뒷발 차느라, 항상 한 번은 끊겨 멈춰야했다.
그 꼴을 보던 콜라 부사범 왈, 부사범님, 꿀팁 하나 드릴게요, 첫 뒷발 차시고 발 내려놓고, 돌때부터 버팀발을 그냥 넘긴다고 생각해보셔요, 그니까 돌때부터 크게 뛰셔야 해요. 속으로는 이그,.아가씨야, 이 아저씨가 돌개차기 찰라고 유튜브 백 개를 넘게 봤시야, 그걸 모르겄는가 하면서 시키는대로.했는데 어이쿠, 맙소사, 두어 번 해보니 왼발은 아직.어색해서 좀 덜.되었어도, 오른발은 근 몇 년간 골치 아프던 일이 거짓말처럼 그럭저럭 부드럽게 휙휙 넘어갔다. 오오, 달이, 아니, 활력이 차오른다, 가자! 오늘 신이 나서 감 잊기 전에 양발 돌개차기 좌우로 연습하고 왔다ㅜㅜ흑흑 불치하문이다 불치하문이야ㅜㅜ 고마우ㅜㅜ콜라 부사범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