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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er병문 Jul 02. 2024

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1133일차 ㅡ 언어도 태권도도 모두 자극이다.

오랜만에 퇴근 후 성인 자유훈련 시간에 가니, 오히려 한국 사람이 적을 정도다. 칠레 펠리페 사범님과 가비, 스뻬인 라이아, 일본의 복숭아 소녀 모모노 쨩, 미국에서 오래 있었던 퓔… 뭐야, 여기 무슨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아 거긴 국기원 태권도지 ㅋㅋ 어쨌든 8월말 안산 대회 때문인지 펠리페 사범님은 가비와 라이아를 끼고 가르치셨고, 새로 흰 띠 수련자 두 분이 입문하시어 나와 콜라 부사범은 번갈아가며 기초를 알려드렸다. 나는 오늘 내 연습을 많이 못하고 영어와 일본어를 번갈아가며 새살떨어가며 모모노 쨩의 천지 틀 연습과 흰 띠 수련자 분들의 기초를 도왔다.



무공의 기초란, 여러번 이야기했듯, 아주 괴로우리만치 대단한 기예가 아니라 올바로 서고, 걷고, 뛰고, 숨쉬고, 뻗고, 거두는데 있다. 설사 몸이 삭고 쇠하여 훌륭한 상승무공을 잃더라도 단련한 기초는 오래 몸에 남는다. 기초가 훌륭한 이는, 그냥 걷더라도 중심이 낮고 발디딤이 깊어 흔들리지 않는데, 오래 몸이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모모노 쨩은, 한자도 많이 아시고 영어도 잘하시고, 일본어도 하시네요, 하며 놀랐지만, 한자를 제외하면 전문적으로 했다기보다 늘 쓰며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나도 오며가며 일본어나 영어, 스뻬니쉬 등을 주워듣고.있다. 뭐든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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