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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번외편 ㅡ 진짜 오랜만에 각 잡고 틀 연습!

by Aner병문

천하의 서독 구양봉도, 비록 뛰어나다 하나 아직 공력이 낮은 젊은 곽정이 뜻밖에도 몽골 씨름의 기술로 육박전을 개시하자, 금사권이며 합마공 등 상승무공을 쓰지 못해 의외로 승세를 잡지 못한다. 무에타이와 킥복싱, 가라테와 태권도가 서로 겨루고 맞설 때 치고받는 기술들이 언뜻 비슷해보이듯, 무공의 낱기술들은 그 구분이 어려울수 있다. 그러므로 결국 각 무공의 요체는 결국, 움직임의 원리를 몸으로 깨우칠 수 있는 카타, 형, 틀, 투로 등에 있다. 젊을때의 나를 포함하여 누군가는 의미 없는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다 말할지 모르나 각 무공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고, 움직임을 익히며, 상대방없이도 홀로 신체를 단련하기에는 이만한 방법도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의미없는 움직임이 이토록 오래 전해질리 없다. 연습은 다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대회 준비 때문에 한동안 3단 틀과 맞서기 연습만 했고, 대회 이후에는 다치지 않았어도 온 몸이 찢어지는듯 해서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웠다. 간신히 이 악물고 연습해오다 이제서야 몸이 좀 움직일만해서, 어제는 사현님 지도 아래 맞서기 발차기 연습을 했고, 오늘은 틀 연습을 했다. 2단 고당 틀까지 팔굽혀펴기 곁들여 쭉 했다. 빨리 하고, 씻고, 아버지와 교대해야해서 심장박동수가 단번에 150 - 160까지 올라갈 정도로 정신없이 했다. 어쨌든 몸을 제대로.움직여줘야 오히려 피로에 지지 않는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피곤하다고 자꾸 누우면 더 녹슬고 늘어지는듯하다. 잘해서가 아니고, 못하니까 오히려 더 연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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