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188일차 ㅡ 주 5일 성공!
잠시 흐리던 아침이 지나고, 햇살이 떴지만, 양 무릎을 중심으로 온몸이 쑤시고 아팠다. 분명 유급자 시절보다야 실력과 감각이 좋아졌겠지만, 그만큼 훈련량은 오히려 줄었고, 근량도 늘기야 했겠지만, 쓸데없는 군살은 덜어지지 않는다. 일단 총각이던 유급자 시절에야 주5일 하루 4시간 훈련을 거의 거른 적이 없고, 신진대사도 활발했지만, 지금은 한 끼 먹는 밥이 뱃속에 오래 남기도 하거니와 업무다 육아다 살림이다 해서 절대적인 훈련량도 줄었다. 결정적으로 체중과 충격을 분산시켜줄 양 무릎과 발목이 고장났고, 아내 말에 따르면 내 발바닥의 곡선이 얕아 평발과 비슷하다 하니, 주말마다 나를 엎드려놓고 발바닥을 밟아주던 아내는 결국, 발바닥 곡선을 유지시켜준다는 깔창을 사주었다. 걸을때마다 발바닥 장심 掌心 이 꾹꾹 찔려 시원해서 좋다.
어쨌든 부족한 훈련시간 새로 맞서기 연습 분량을 늘렸더니 앞뒤좌우로 뛰며 치고 차는 충격이 분산되지않아 몸이 아팠다. 그래서 오늘은 유단자 틀을 쭉 한 번 복습하고, 늘 사람 힘들게 하는 고당 틀과 삼일, 유신, 최영, 3단 틀을 한번 더했다. 틀이나 품새, 카타, 투로 연습이 무슨 운동이 되냐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정자세로 해보실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