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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번외편 ㅡ 선 가정, 후 훈련

by Aner병문

회사에 독감이 심히 돌아 나는 자주 일하는 시간이 바뀌었다. 여러 부서를 오래 돌며 일하다보니 좌우간 대략 일하는 흐름이 보여서 유격대마냥 급할때 쓸수 있는 인력이라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다. 동료 대신 늦게 출근하게 되어 모처럼 다시 도장 오전반을 가려 했는데, 최근.이런저런.일로 영.사는 기색이.처연한 아내가 눈에 밟혔다. 모처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시간보내니 아내가 그렇게 좋았다 했다. 아이는 모처럼 늦게 내려가는 제 어미 손을 잡고, 엄마, 회사 안가면 안돼요? 소은이 어린이집 갔다와도 엄마 있었음 좋겠어요, 라며 애교를.부렸는데, 우리 부부도 서로에게 피차 마찬가지 마음이라 산란한 속이 미어졌다. 그래서 길지 않은 시간이라도 모처럼 아이 없이 아내 곁에 붙어 있었다.



늦게 퇴근하여 돌아와 짧은 시간이나마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간단히 몸을 풀고.사주찌르기, 막기부터 도산 틀까지 했다. 높은 발차기가 하나도 없는, 비교적 쉬운 틀과 동작들이다. 사이사이 팔굽혀펴기를 할때, 집에서는 가급적 팔굽혀펴기 종류를 늘렸다. 어느 정도 감을 잡은 러시아식 팔굽혀펴기, 늘 해오던 정권 단련과 타이슨식, 그리고 팔굽혀펴기 후 팔뚝을 ㄴ 자로 땅에 댔다가 다시 올려버티는 방식도 한번에 세번씩.했다..아주 어렵지는 않으나 내키는대로 바로바로 하니 힘들어 숨이 턱에 닿았다.



사고서기 상태에서 찌르기 및 기본 발차기 3종류 앞뒷발로 차기, 뒷차찌르기, 기본 서기 자세에서 좌우 올려치고 돌려치기 백번씩, 권총모양 앉았다 일어나기, 좌우 손 짚고 5번씩 2회. 유연성 훈련까지 마치니 한 시간 꾸뻑 간다. 씻고, 몸 식히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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