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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1216일차 ㅡ 갑자기 또 허리가 좀 아픔?

by Aner병문


팔순 강 선생님 말씀이 맞았는지, 어제 허리 괜찮아졌다고 막 연습한 탓인지. 다시 허리가 지끈거려 견딜수 없었다. 아주 연습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돌려차기나 옆차찌르기를 가운데 높이로만 해도 허리가 작신 쑤셨다. 보 맞서기만 겨우.하고 주먹쓰기, 낮은데발차기 연습으로 땀을 낸 후 라이아, 가비와 돌아가며 2회전씩 치고 받는 연습을 했다.



좀 더 바싹 다가붙었지만, 비교적 빈틈이 보였던 라이아에 비해 가비는 여전히 곁을 내주지 않았다. 녹띠와 초단의 차이도 있었을 터이다. 오늘은 가비가 다리뿐 아니라 팔까지 뻗어 이마를 밀어대니 내 거리를 잡기 어려웠다. 옆차찌르기를 아무리 쭉쭉 밀어차도 닿질 않아서 앞발로 돌려찬 뒤, 연달아 주먹으로 쫓았다. 두 젊은 것들하고 치고받으며 몸에 땀이 쭉 솟고 열이 나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나서야 비로소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맞서기를 할때마다 내가 살려면 상대와 오히려 가장 가까이 있어야한다는 점이 늘 모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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