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225일차 ㅡ 오른쪽 고관절과의 사투!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대로 못하듯, 내 몸이 내.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일도 어렵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내 몸을 다시 돌보고자, 권투 감량, 주짓수 증량.시절 이후 안하던 도시락도 다시 싸보고, 술과 커피도 줄여보고, 기술 훈련 못지 않게 신체 훈련도 중점을 두는중이다. 이렇게 유독 애쓰는 이유는 4월 대회가 가깝기도 하지만, 마흔이 넘으며 내 몸의 끊임없는 호소를 젊은 시절처럼 술과 커피와 더 많은 훈련만으로 잠재울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언제부터인가 오른쪽 고관절이 찢기는듯, 뜨끔뜨끔 쑤시고 아프기 시작했다. 후벼파이는듯한 발목, 무릎과는 또다른 성가심이었다. 스무살 시절 택견할때 나의 양 무릎은 분명히 똑바로 허리를 펴고 앉아 나비다리 자세를 할때 불편함없이 양쪽이 바닥에 모두 닿았고, 따로 아프지 않았다 지금은 발차기, 유연성.훈련은 고사하고 양반다리나 반가부좌만.해도 오른 무릎이 붕 뜨고 왼쪽 엉덩이가 동시에 뜨는 새가 느껴진다. 사실 예전부터 조금씩 오른.허리가 아프고, 고관절이 시큰거리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 왼무릎은 오른무릎.위에 포개어 맘편히 눕히는데, 그 반대로 오른무릎은 위로 사선으로 떠버리고, 눕히려면 대번에 반대편 허리,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며 고관절이 찢어질듯 아팠다. 억지로 발차기를 하려다보니 쌓인 폐해인데, 최근 들어서야 정자세로 다시 발차기를 하니, 특히 이 오른쪽 고관절이 보통 성가시지 않았다. 오른발로 찰때는 차라리 앞에서 끌어주니 괜찮은데, 왼발로 찰때 버티는 오른발이 찢어질듯 아프니, 왼무릎을 높게 끌어 버티기 어려웠다. 몸이 식어있을때는 오른발은 괜찮은데 왼발은 오히려 허리 높이로도 발차기가 나가지 않아, 몹시 당황했다. 예전처럼 무조건 끌어다 차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자세로 차고 버티려니 몸이 도와주지 않는다.
요즘에는 아무리 바빠도, 몸에 충분히 땀을 내고, 왼무릎을 세운채 오른무릎을 바깥쪽으로 눕혀 부드럽게 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로 발을 차면 확실히 덜 아프다. 좀 더 낮게 차더라도, 낫게 차기 위해서는 정자세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나는 이미.너무 오랜 세월 잘못된 자세로 몸을 혹사했다. 다들 잘 알려주셨는데도 그랬다.
사주찌르기, 막기부터 계백 틀까지
팔굽혀펴기 3종류
유연성 훈련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