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312일차.ㅡ 갑작스런 흰 띠 ㅋㅋ
아내와 즐겁게 놀고 온건 좋았으나 늘 세상살이는 예상할수 없었다. 나는 제대로 거의 자지 못했고 퀭했다. 도장에서 훈련 전 유연성 체조를 할때까지도 드물게 피곤했다. 본격 훈련 초반에 들어서야 비로소 잠이 훅 깼다. 쿠도 형님의 천지 틀부터 중근 틀까지 도와드렸고 이후는 쿠도 형님의 도움을 받으며 헤비백 치고 차는 연습을 했다.
지난 여행을 떠나기 전, 나는 분명히 내 유단자 도복과 띠를 내 사물함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내 자리의 띠와 도복이 없어졌다. 아니, 진짜 백번 양보해서 도복 가져갈수 있다 치자, 아니, 근데 이름 적힌 내 띠까지 가져간다고? 도복은 빨아도 띠는 빨지 않기 때문에 그간 땀이 가득 배었을 내 띠를? 난 혹시 이게 무언의 강등이나 박탈인가 싶어서 반농반진으로 사범님께 말씀드렸으나 다행히도 당연히도 그런건 아녔고, 결국 난 하루 걸러 갈아입는 예비 유단자 도복에 연습용 흰 띠 매고 오늘 훈련을 마쳤다.
기온이 좀 떨어지고 비가 그쳤다지만, 도장 밖은 덥고 습했으며, 게다가 내가 고민한다 해서 쉽사리 해결되지 않아 오직 기도할 일들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술로 도망치지 않고 더욱 연습에 매진했는데, 본의 아니게 흰 띠를 매니 덕보는 점도 있었다. 일단 기분전환이 되었고, 흰 띠가 되었다고 생각하자 오히려, 흰 띠인데 3단 최영 틀까지 알고 있고, 그 외의 실력도 흰.띠 보단 낫잖아? 싶어 어깨와 마음이 가벼웠다. 그러므로 오늘은 흰 띠가 되어 하루 훈련을 마치고 한 주 일상을 시작했다.
ㅡ 오늘의 훈련.
유연성
천지부터 중근 까지
헤비백 치기
이동하며 허공 치고차기
ㄴ 이때 발을 지나치게 당기지 않을것
ㄴ 좌우 이동에 신경쓸 것
체력단련 5종 모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