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441일차 ㅡ 연휴 중 연습(3)
솔직히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랜만의 흰 띠 수련자도 왔고, 은근이 형님도 왔다.나는 연휴 동안 거의 다 근무한 것도 모자라서 오늘 조기출근이었기 때문에, 헤비백을 급히 치고 있다가 형님이 넌지시 말씀하셨다. 그러지 말구 맞서기나 좀 합시다, 헤비백 치는것보단 낫지. 물론 맞는 말씀이긴 한데요.. 누구 입장에서 나을까 가 중요한거 아닐까요ㅠ
형님은 항시 양.주먹을 몸 안쪽으로 감아 비틀어서 앞쪽에 두었고, 수시로 앞발 무릎을 세웠다. 나더러 바짝 들어오고 왜 연타하지 않냐 하셨지만, 아니 190센티, 100킬로 가까운 거인이 몸.안쪽으로 계속 주먹을 감고 있고, 수시로 무릎을 들어서 발차기를 차단하고 있는데 무슨수로 그걸 뚫고 접근해서 연타를 씁니까… 나는 최근에 UFC 입문부터 좌절된 어느 선수마냥 미미한 단타를 날릴수밖에 없었고, 결국 무리하게 뚫게 들어가려다 코에 세게 한 방, 명치에 한 방, 턱에 한 방, 세 번 쓰러졌다. 그나마 좀 늘긴 늘어서 예전처럼 피가 터지거나 아예 정신을 놓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으나, 여전히 형님과 맞서기를 하면 영 넋을 놓는다. 다른 사람과 하듯 빠르게 들어가기가 어렵다. 실력없는데 간까지 작아서 그렇다. ㅜㅜ
ㅡ 오늘의 훈련
유연성
헤비백 치기
맞서기 10분
체력단련 5종 모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