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1442일차.ㅡ 연휴 중 혼자 연습일줄 알았는데. .(4)

by Aner병문


처자식은 오늘 저녁에야 올라오고, 어느 유튜브처럼 요플레 다 디져따마냥 누구는 즐거울지 몰라도, 나는 주말부부도, 처자식 없는 집도 솔직히.달갑지 않은 사람이다. 아내가.때때로 보내오는 아이 사진, 영상을 보니 고작해야 2, 3일 떨어졌을 뿐인데 왜 이리 훌쩍 큰듯한지 괜히 별일도 없는데 가슴 저미고 저렸다. 예배 끝나고, 연휴간 육아와 근무 때문에 예상만큼 훈련을 못해서 하루라도 연습을 더하려고 도장에 나갔다.




사제사매들 단톡방에 미리 언급해두긴 했으나, 누가 특별히 나오리라 기대하진 않았다. 그래도 퓔이 나와주었다. 한때 국기원 태권도 겨루기 선수였던 퓔은 ITF를 하면서도 그 실력이 유감없이 출중하다. 그는 안산대회.준비를 하느라 한쪽 오금을 다쳤다 했는데 그래도 체중조절을.했고, 최근에는 주먹 기술을 보완하고자 권투 체육관에 따로 등록해서 배운지 벌써 한 달이라 했다. 나는 일단 몸풀기로 보 맞서기 삼십개와 2단, 3단 틀을 마무리지었고 이후 그와 맞서기 연습을 했다.




지금 도장 내 통틀어 맞서기를 가장.유려히 잘하는 사람 둘을 꼽으라면 은근 형님과 퓔을 말할수 있다. 둘 다 ITF를 하기 전에 다른 무공을 전문적으로 오래 한 경력이 높다는 공통적인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맞서기를 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다른데, 공도를 오래.한 은근 형님이 힘과 내구성, 완성된 기술로 위력적인 맞서기를 한다면 국기원 태권도를 한 퓔은 속도와 순발력, 다양한 기술로 쉴새없이 몰아치는 맞서기를 한다. 즉, 나는 은근 형님과 맞서기를 하면 나의 나약함에 한탄하고, 퓔과 맞서기를 하면 나의 아둔함에 슬퍼한다. 나는 그에게 언제나 선제를 빼앗겼고, 치고 들어갈 틈을 찾지 못했다. 나는 상대의.발차기를 걷어내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길 좋아하는데, 퓔은 내 걷어내기에 걸린 발차기의 속도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뻗어서 찼고, 바로 반대발로 한번 더 찼다. 두 호흡에 발차기가 세 번 나와… ? 나는 경험으로 어찌어찌 버티고 단타로 상대의 공격을 끊었지만, 그 이후로 이어나가질 못했다. 은근 형님에게는 힘으로 밀리고, 퓔에게는 속도로 밀렸다. ㅜㅜ어쩌겠어ㅜ더해야지ㅠ



ㅡ 오늘의 훈련

유연성

보 맞서기 삼십개

2단 의암 틀부터 3단 최영 틀까지

맞서기

체력단련 5종 모음

유연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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