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447일차.ㅡ 언행 : 말과 몸짓 사이
흰 띠ㅡ초급자 시절엔 사범님이나 사형사저 선배들이 알려주는 말의 뜻을 따르려.애썼다. 손기술이든 발기술이든 언제든지 몸소 보여주셨고 볼수 있었으나 본다고 바로 다할수 있으면 도장 있을 까닭이 없다. 그러므로 어떻게 치고 차고 때리고 휘두를수 있는지 설명을 듣는데, 그 언어대로 내 몸을 맞추기란 어려웠다. 가라테의 카타形처럼 태권도도 고유의 몸짓을 연무선따라 진행하는 모음을, 틀 이라고 하는데, 이토록 올바른 기준에 몸을 넣어 길들여야 하기에 틀인지 알수 없었다.
띠 색깔이 바뀌고 단이 높아지면서는 반대의 상황도 겪었다. 내가 누군가를 알려주어야할 때, 나는 내가 할줄은 아는 동작들을 완전히 내 생각대로 구현해낼수 없었다. 그건 말 그대로 플라톤의 이데아와 속세 사이의 거리였다. 또한 내가 움직임을 알려주고 설명하는 말들 역시 내가 실제로 그리는 행동과 차이가 있었다. 일찍이 주자 희께서는 먼저 올바로 알아야 행할수 있다했고 양명 왕수인은 행동하며 올바로 알게 된다 했는데, 어느 쪽이든 내 말과 동작은 거리가 있어 나는 차라리 비트겐슈타인이 차라리 가깝다 여기게 되었다. 언어의 지시적 용례와 게임 법칙 사이의 어딘가..
오늘은 내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고, 새 도복 입은채 새로 입문하신 김 선생님과 젊은 우백호를 도왔다. 우백호의 천지 틀과 단군 틀은.많이 안정적이었으나 타격이 위로 흔들렸고 허리를 잘 쓰지 못했으며, 선생님의 첫 가운데 찌르기는 대부분의 흰 띠 입문자들이 그렇듯, 나무토막에서 부처님 형상 파내는 일마냥, 많은 군더더기들을 덜어내는 일이었다.
ㅡ .오늘의 훈련
유연성
지도 연습
찌르기 좌우 50개.정도?
역대급 최소 훈련…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