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말할때ㅡ

by Aner병문

철학의 나라 조선에서는 이른바 3대 논쟁이라 할만한 철학적 쟁점이 있었는데, 인간과 동물의 본성이 같은지 다른지 를 논하는 이른바 인물성동이론 논쟁이 바로 그 것이다. 각 학파의 대표였던 이간과 한원진의 거주지를 따서 호락논쟁이라고도 하는 이 논쟁은 인간과 동물이 하늘로부터 같은 본성을 이어받았는지, 아니면 애초부터 일부만 이어받거나 아예 다른 성질을 받았는지 를 진짜 엄청 따지는 논쟁이다. 그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면 맹자와 고자(!!)의 버드나무 논쟁으로부터 출발하거니와 오상의 덕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성, 정, 중, 미발저부 등의 뭐 어려운 얘기까지 나오면 젊은 비트겐슈타인이 어째서 철학은 결국 언어게임에 지나지 않는지 단 한 권의 책으로 단언해버렸는지 알 것 같다... 어우 속터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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