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피곤하다...ㅜ

by Aner병문

출산 후 때때로 갑자기 심해진 아내의 아토피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는 여전히 신나고 활발하게 뛰어놀았다. 이제는 제법 혼자 허리를 세우고 체조하듯 두 손을 앞으로 내밀어 뒤뚱뒤뚱 서너 발짝 걷기도 한다. 도장 가기로 한 날도 며칠씩 미루며 퇴근하면 바로 아내의 밥을 차리고 청소하고 딸을 돌본지 며칠, 나 역시 과하게 마신 커피에 예민하여 며칠씩 잠 못 이루고 밤샘하여 머리가 붓도록 아팠는데, 녹도록 축 처진 몸이 글쎄, 아침부터 저 혼자 신나서 압빠! 부르며 막 걷고 기며 웃는 딸냄 모습을 보니 진짜로 피곤이 사르르 녹아서 아내와 그냥 웃고 말았다. ㅜㅜ 지지배... 귀여워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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