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직장, 일상이 반복된다면 대부분 자신의 삶이 천편일률적으로 지루하다 느낄 터이다. 그러므로 어떤 이들은 도박이나 마약 같은 말초적 유희를 찾아 스스로의 삶을 망치기도 한다. 자신의 삶을, 호구를 위한 생업 이외의 다른 것으로 늘 새롭게 만드는 것 또한 본인의 능력일 터이다. 이를테면 새로운 책을 읽는다던가 무공을 익힌다던가, 그 외에도 평생 즐겨도 다 누릴 수 없는 무언가에 열중한다면 삶이 너무 짧아 지루할 틈이 없을 터이다. 어렸을 때 본 무협지에도 무공의 극의에 이르러 지루해진 고수가 하룻새에 숲의 잎을 다 세는 위업을 달성하려다 늙어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결국 삶의 진정한 유희란 에피쿠로스 학파나 스피노자 같은 이들의 말처럼 스스로의 행복을 생산할 수 있는 건강한 것이어야 한다. 공부자께서도 군자의 복락은 공부에 있다 하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