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69.8이든 .7이든 간에 드디어 오매불망 육십킬로 대에 도달했으므로 아내 말마따나 가슴이며 등도 좋아지고 배의 근육 결도 다시 살아니기 시작했다. 물론 술살은 쉽게 빠지지 않았으나 몸이 가벼워진만큼 활력은 살아나서 타격 또한 많이 균형있게 되었다. 철권 화랑의 모션 캡쳐를 하시었던 황수일 사현님이 그랬고, 소싯적 K-1에서 뭇 고수들과 당당히 자웅을 겨루셨던 코지 사현님이 그러셨으며, ITF 기반으로 UFC를 누비는 현역 선수들이 그렇듯 화려한 묘기성 발차기는 아니더라도, 빠르게 이어지는 공격, 일명 련속기(조선중앙TV는 둘째치고 태권도 교본에도 이렇게 쓰여 있어서;;)는 태권도의 핵심이다. 빠르고 정확하고 간결한 발차기, 끊임없이 이어지는 움직임과 공격이야말로 태권도의 꽃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고정 발차기며 주먹은 익숙해졌기에 디어 조금씩 움직이며 양발을 연이어 쓰는 연습에 들어갔다. 총각 시절에 소홀히 했던 기본기 훈련을 집에서 매일 한 시간 이상 끊임없이 반복했더니 정말 좋아졌다. 뒷발로 앞차부수기 후 반대발로 돌려차거나, 앞발로 옆차찌른 뒤 뒷발로 돌려차거나, 앞발로 연이어 두 번 타격 후 옆으로 돌아 반달찌르거나 올려찌르는 연습을 한다. 근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맞서기 때는 왜 거의 때리지도 못하고 줘터지고 늘 오는게냐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