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ITF 831일차 ㅡ 드디어 7년만에ㅜ

by Aner병문

어머님이 계실 동안에 어제 술도 한 잔 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일곱 시에 도장 청소하고, 여덟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훈련하였다. 원래 유단자들이 돌아가며 청소도 하고 해야하는데 코로나 시절이 아쉬울 뿐이었다. 허벅지가 터지도록 걸레를 밀어댄 탓인지 발차기가 꽤 잘 나왔다. 오전반 지도를 위해 나오신 사범님께서는 칠 년만에 기본 발차기인 돌려차기와 옆차찌르기 가 드디어 나왔다고 대견 반 한심 반이셨다. 비록 보건소에서는 술과 태권도가 오묘히 혼재된 몸이라며 우스운 평가가 나왔으나, 어쨌든 체중도 줄고 근량은 늘고 무엇보다 그토록 나를 괴롭혔던 고당 틀을 처음부터 끝까지 허우적허우적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의암 틀의 반대돌려차기 후 멈추기 도 그럭저럭 한다.


작가의 이전글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