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영화감평)

감독 샘 레이미,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

by Aner병문

감독 샘 레이미,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철 맥아담스, 엘리자베스 올슨, 소치 아담스, 베네딕트 웡 등,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 미국, 2022.



역시 개봉작이라 앞서 감평한 더 배트맨처럼 서사에 관한 이야기는 줄이고자 한다. 샘 레이미 감독은 공포영화 잘 못 보는 나조차도 좋아하는 이블 데드 시리즈부터 시작하여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맨 인 더 다크 등으로 특히 90년대를 풍미하였다. 공포영화에 한 획을 그은 명감독답게 한동안 늘어지고, 거대화지다 못해 고착화되는 마블 서사에 신선한 공포 연출을 넣는데 성공했다. 더 배트맨이 서사와 대사를 통해 전에 다시 없이 가장 고독하고 일그러진 원초적 영웅상을 그렸다면, 반면 닥터 스트레인지 2는 화려한 시각적 연출과 설정을 통해 지루할 틈이 없이 쉴새없이 관객을 결말까지 몰고 간다. 그래비티 를 보면서 느꼈듯, 영화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연극이 서사적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역시 가장 영화다운 영화인 셈이다. 물론 지나치게 감독의 연출이 지나쳐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내용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워낙 명확한 주제 의식과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 거기에 샘 레이미 감독의 놓칠 수 없는 긴박한 연출로, 밤잠 깎아 보기를 잘했다 느낄 정도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로 마블에 대한 기대치가 살짝 낮아져 있던 내게 더할 나위 없는 자극이기도 했다. 이러면 이거 토르 : 러브 앤 썬더도 보고 싶잖아 이거...^^:;; (근데 요즘 영화 표값 너무 비싸졌다!! 그야말로 최소 닭 한마리 값..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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