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훈련일지)

ITF 941일차 - 오늘도 무사히.

by Aner병문

밥 잘하는 유진이가 오랜만에 오전반에 와서 함께 훈련했다. 매일 일정 시간 이상을 훈련하는 나와 달리 밥 잘하는 유진이는 늘 일이 바빠서 밤에 혼자 하는 수련을 아주 자주할 수는 없었는데도, 여전히 팔다리의 속도와 각이 훌륭했다. 밥 잘하는 유진이가 오기 전, 나는 틀 훈련을 모두 끝마쳤고, 보 맞서기를 다시 연습하면서, 사범님이 밥 잘하는 유진이의 틀을 모두 확인해주시는 것을 흘끔거리며 나도 외웠다. 이를테면 충장 틀의 반달찌르기는 어깨까지 오지만, 의암 틀의 반달 찌르기는 가슴까지 온다든가 이런 세세한 내용들이었다. 도장에서의 훈련은 돈이 벌리지 않는 일이므로, 그만큼 책임도 적어서 그냥 편하게 훈련할수 있지만, 도장 바깥의 일상은 여전히 피곤하고 어렵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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