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과 하루

by leaves

영원이라는 시간에 비하면 우리 삶은 턱없이 짧다. 요즘은 왜 이리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지... 아침 저녁으로 기록을 해서 그런지. 할 일이 줄을 서 있다. 하지만 즐거운 작업이다. 내 안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흘러 나온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대의 노래, 그대의 글은 사실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나는 그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 그대의 '흔적'을 좇는다. 아직은 멀리 있는 그대. 그대를 알만한 방법이 많지는 않다. 무시하고 지나칠 법한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이가 있다는 것. 나는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은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나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다. 그럼으로써 치유가 일어난다. 나에게 이토록 관심을 가져주고 나의 이야기를 기쁘게 들어주는 이가 또 있었던가. 더 이상 내가 내 생에서 무엇을 더 바란다는 것은 옳지 않다. 아무 걱정없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낭만적인 일인가. 그리고 그 일이 내 인생에 일어났다는 것은 얼마나 굉장한 일인가. 혼자 떠들고 혼자 잠들지 않아서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도 산책을 하고 도서관엘 가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이지만 나는 이 일들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임을 안다. 그대의 하루도 행복했을지 궁금하다. 우리가 읊고 있는 사랑의 시가 계속되길 바라고... 서로에게 창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 우리 영혼의 나이는 아마도 소년 소녀의 나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이렇게 순수한 감정을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마음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라고 삶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차길 바란다. 그럴수록 생명력 넘치는 하루가 될테니까. 몇마디 말로도 서로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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