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다녀왔남. 나도 오늘 아침 미사를 다녀왔는데.... 기도를 하며 이제는 영락없이 엄마들이 빌었던 그 기도를 내가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사실 중요하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이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 이번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니라 신의 뜻대로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그 목적이 있기에 세속적인 욕심은 사실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눈 앞에 닥친 일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욕심일 것이다. 요즘 나는 기도한다. 내가 너무 눈 앞의 것에 집착하지 않도록... 이 세상에 영원히 내 것도 있을 수 없고 자식도 내 소유물이 아니다. 나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나와 전혀 다르다. 요즘은 정말 도 닦는 것 같은 기분이다. 눈 앞에 닥친 위태한 일들에 초연해지는 법을 배우고 싶다. 해결중심주의에 살고 있는 내가 좀 더 여유를 찾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