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야기

어떤 별은 힘을 가지고 어떤 별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어떤 별은 시를 가졌다. 별들은 각기 다른 자신만의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별들은 각기 자신의 빛을 내뿜었다. 아름다운 별과 하나되려는 별들이 많았고 시인의 별 역시 그 아름다운 별을 노래하면서 언젠가 하나되기를 꿈꾸었다. 다른 별보다 앞서서 기다렸다. 그런데 항상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함께하지 못했다. 원래 아름다운 별은 힘을 가진 별과 하나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시인의 별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름다운 별은 자신을 열망하는 시인의 별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지만 늘 너무 앞서가는 시인의 별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너무 앞서 가 버리는 시인의 별은 언제쯤 자신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별과 함께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