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쇼츠나 틱톡을 보지 않는다. 어떻게 보는지도 잘 모른다. 그런데 어쩌다 잘못 눌렀는지 쇼츠를 보게 되었다. 웃긴 장도연이 나오고 소방차에 인사하는 아기가 나오고 아들을 잃은 엄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어느새 쇼츠를 계속 보게 되었다. 짧은 영상에 계속 볼 수 밖에 없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고 다 나쁜 건 아니었다. 그러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심심하고 외로우면 쇼츠를 몇십 몇백개씩 볼까. 아이를 탓할게 아니라 뭔가 좀 더 다른 즐거움을 줘야 하지 않을까. 오늘은 아이의 생일. 몇가지 요리를 만들고 좋아하는 녹차케잌을 사주었다. 그리고 이번엔 편지도 써서 주었다. 아이도 나도 약간 쑥쓰러운 순간이었다. 내 주위 사람들을 외롭지 않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쇼츠와 경쟁하는 게 되는 건가. 내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외로움도 병이 된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내게 외로움은 명찰같은 거다. 내 이름처럼 달고 다니지만 그냥 그뿐. 오늘도 산책을 하고 요리를 하고 드라마를 보고 취미활동을 한다. 오랜만에 질투의 화신드라마를 하길래 줄창 봤다. 사랑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 아직도 어렵다. 하지만 사랑받는 기분은 정말 근사하다. 조정석과 고경표 사이에서 51:49라도 자신을 더 좋아하지 않냐는 말에 웃음이 터진다. 아이가 땡깡부리는 것 같다. 내 상황이었으면 심각했을 텐데 드라마로 보니 왜 이리 유치하고 재밌는지. 그래서 사람들은 드라마를 보나보다. 뭐 또 재밌는 드라마 없나. 선재 업고 튀어는 왜 중간에 안하는 건지. 사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유명하다길래 찾아보고 있다. 근데 장도연 정말 재밌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