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화난 줄 알고 초긴장상태에 있었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 것 같음 ㅠ(화나면 무서워) 안부를 물어봐줘서 고마움.ㅋㅋ (사람이 이렇게 변하네) 어제 오늘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왜 그대와 함께하는 것을 거부했나 하는 생각을 했음. 조금이라도 그대가 관심을 안두면 전전긍긍하면서 왜 그랬을까. 여하튼 그런 제안을 해준 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인가 생각했음.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그대곁에 있고 싶음. 아니면 고장나 버림. 콘서트를 가고 싶지만 다녀오면 슬플 것 같음. 마치 눈 앞에 두고도 이별하는 기분이 들어서. 잘 되길 바라겠음.
오늘도 산책을 다녀왔다. 이제는 해가 안보여서 걸을 수 있는 날이 생겼다. 비 때문인지 더위도 견딜만 했다. 공기를 보아서는 정말 곧 가을날씨가 될 것 같다. 나는 또 얼마나 들뜰 것인가. 이번엔 정말 멋진 수필 하나 써야 겠다. 흐르는 강물에서 받은 영감을 ...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나는 현재를 살고 있고 과거가 내 앞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런면에서 강물에 인생을 비유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강물은 계속 흐르고 이전의 강물을 기억하지 않는다. 꿋꿋히 흘러갈 뿐이다. 인생도 그래야 행복할 것 같다. 현재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거는 내가 조정할 수 없다. 내 선을 떠났다.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는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할까. 미래의 나는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까. 요즘은 그런 것들이 화두다. 밀크티를 마시니 인도가 떠오른다. 그때는 인도에서 무언가를 깨달은 것 같았다. 그건 비움, 내려놓음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국을 생각하니 그 속도감에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만하는 불안감. 성공을 해야할 의미 있음. 등 나는 엉뚱한 선택을 하고 있었다. 좀 더 창의적으로 생각을 했어야 했고 나 자신을 믿었어야 했다. 인도에 여행 갔던 일을 쓴 수필을 보신 선생님이 인도에 한 번 더 다녀온 다음 책을 쓰라고 하신다. 하지만 나의 열정은 전같지 않다. 나는 지금처럼 배우고 쓰고 만드는 일이 좋다. 언젠가 나와 잘 어울리는 곳에 가서 환희에 찬 기록을 남길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에 그런 곳이 있을라나. 내게도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