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올리버
땅에 깊이 박힌 솔잎들에서
그들 발자국 보고
그들이 소나무 아래서
긴 밤을 보낸 다음
말 없는
아름다운 두 여인처럼
숲속 더 깊이
걸어갔음을 알게 된 나,
어둠 속에서 일어나
거기 가보았어. 그들이
천천히 언덕을 내려오더니
푸른 나무 아래 앉은
나를 보고, 수줍게
가까이 다가와
짙은 속눈썹 사이로
나를 바라보고,
술 장식 모양의 젖은 잡초를
조금씩 뜯어먹기도 했지. 이건
꿈에 대한 시가 아냐,
그럴 수도 있지만.
이건 우리의 세계에 대한
시지, 우리의 것이 될 수도 있는 세계.
이윽고
그들 중 하나가-정말 맹세할 수 있어!-
내 품 안으로 들어왔어.
하지만 남은 하나가
분별의 두드림처럼
솔잎들 속의
날카로운 발굽을 굴렀고,
그들은 나무들 사이로
함께 사라졌지. 깨어보니
나 혼자였고,
난 생각했어.
그래, 이렇게 안으로 헤엄쳐 들어가는 거지,
그래, 이렇게 밖으로 흘러가는 거지,
그래, 이렇게 기도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