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가에 앉아서 놀이터를 바라본다. 벌써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나의 사랑은 이루어진 것일까. 아닐까. ㅋ 나도 그대와 함께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슬프다. 그래서인지 깊은 골짜기에 빠진듯 우울할 때가 있다. 누가 날 건져 주었으면 좋겠다. 해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대라는 빛이 없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우리가 서로에게 다가가는 속도는 왜 이렇게 느릴 수 밖에 없는지. 그대를 알게 된지 벌써 20년이 되어간다. 이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생각해보면 신비한 일 투성이이다. 짖궂고 장난꾸러기같은 그대가 낭만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원래 그런 사람인지 사랑에 빠져서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대가 하는 말들은 왠지 내게 미소를 불러온다. 이 세상에 그런 사람이 내게 올 줄이야. 지나보니 그대가 없었으면 난 길을 잃고 우울 속을 헤매고 있었을 것 같다. 물론 도서관 수업이나 모임 등이 주는 즐거움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내게 필요한 사람은 그대라는 사실이다. 같이 노래도 만들고 ㅎㅎㅎ 서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웃고 이야기를 나누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니 너무 기쁘다. 그 작업을 할 때 나도 마치 그대를 닮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쉽게 만들었지만 그걸 그대처럼 無에서 만든다고 하니 놀랍다. 창의력이라는 것은 어디서 오는 걸까. 아름다움을 창조한다는 것은 얼마나 숭고한 일인가. 우주는 우리의 의식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한다. 지금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제는 행복할 궁리만 하고 싶다.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그대와의 소통이 나를 살린다. 그대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누구와도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나는 자꾸 그대를 찾나보다.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대. 그럼에도 나를 사랑해 주는 이가 있어서... 그대가 나를 왜 사랑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ㅎㅎ 하루종일 설레는 맘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최대의 행복이다. 전보다 더 젊어지고 예뻐진 것 같은 기분. ㅋ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든다. 물론 우리는 동시성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사랑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동시성은 신이 일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신은 내게 왜 이런 장난(?)을 치시는 걸까. ㅋ 나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이 세상에 신이 존재하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하기 위해서? 분명한 것은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난 이제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 건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