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랑 사계절을 보내고 싶은 걸까. 그 대상이 내가 맞을까.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렇게 기다리게 해놓고 바람맞힌 이후 그대의 진짜 마음과 나에게 드러내는 마음이 같은지 헷갈린다. 그대가 나를 보고 싶은만큼 나도 그대가 보고 싶다. 그대는 나를 만나러 와서 볼 수 있지만 난 그런 재주도 없다. 콘서트라도 가려했지만 일이 꼬이고. 아무래도 그대를 만나는 것은 이번 생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보다. 다음 생에는 가능할까. 사실 그대와 이렇게 브런치에서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서로를 만나왔던 방식이 너무 힘들었다. 다음 생에서는 절대 이렇게 만나기 어려운 관계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때는 지금과 반대로 내가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 될지도. 그럴때 난 어떻게 행동할까. 아무래도 여자라면 그대를 멀찍이 만나기 위해서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부끄러우니까. ㅋ 그럼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 우리는 만날 수 없는걸까. ㅋㅋ
나는 그대의 사랑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신기하게도 단어 하나만으로도 그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텔레파시보다 단어가 더 낭만적이다. 그래서 내가 인간인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서... 천사들도 부러워 하지 않을까. 이도 그대라는 사람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세상 어느 남자도 이런 식의 대화를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갈 수는 없을 것이고 내 마음에 들게 이야기를 껴내는 이도 드물 것이다.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되어서 감사하다. 하지만 그대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많다. 그게 무엇인지는 알 것이다. 나도 모르는새 그대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그대가 이상하게 굴꺼라는 생각에 긴장이 되기도 한다. 말하는 것도 전보다 조심스럽다. 모든 것을 받아주던 그대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함께하게 된다면 그런 일은 더 많이 일어나겠지. 그래서 주저하게 되는 것도 있다. 물론 이제는 그런 말도 하지 않는 걸 보니 마음이 변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과 마음이 그대와 다를때도 이해해 줄 수는 없는지. 서로 사랑한다면 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받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대의 사랑은 선택적인 것인지. 한껏 낭만적인 이야기를 꺼내놓고 내가 그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낼때 그대의 반응도 너무 차가워서 내가 잘못 이야기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한다. 그래서 그대가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지 이제는 가늠할 수가 없다. 나는 온전히 사랑해줈 수는 없는지. 내가 그대에게 전적으로 맞훠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