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마르코 복음을 마쳤다. 수많은 신약성서 복음 중에 왜 마르코복음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아마도 예수님의 행적이 가장 자세히 기록된 성경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복음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모으고 기적을 행하신 뒤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는 부분에서 끝이 난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이야기하셨지만 정작 이를 믿는 제자는 없었다.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그런 제자들을 꾸짖으신다. 하지만 나라도 부활을 믿고 기다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나타나신 곳은 갈릴래아다. 가난한 사람들 멸시받고 핍박받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승천하신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힐만한 잘못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측은하게 생각하시어 그들을 치유하는 기적을 행하시고 하시는 말씀마다 올바른 말씀을 하셨다. 그것을 알아본 이들 수천명이 예수님을 둘러쌌다. 우리가 예수님, 하느님을 믿는 이유가 부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믿는 이유는 부활도 영원한 생명도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는 경우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육체가 아니라 영혼에 있다고 믿는다. 영혼은 영원하다. 나는 내 영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너무 혼자 잘 지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되기도 한다. 힘들지 않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너무 움츠러든 내 자신. 어떻게 하면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