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by leaves

인간은 멸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한다. 지구에서 가장 영리한 동물이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인류의 미래에 대해 알고 그러는 건지 모르고 그러는 건지. 오늘의 나는 어떤가. 내일을 위해 오늘 해야할 일을 적절히 하고 있는지. 나는 더이상 학교나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 타인의 게획 하에 들어있지 않고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내가 꿈꾸던 삶이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남과 동시에 숨이 막힌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펼쳐질지 불안하다. 나는 오늘 일어날 일에 대해 무사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상쾌하고 설레는 일이 될런지. 마치 시험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잘 보길 바라는 심리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너무 자유로운 시간을 갖다보니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를때가 있다. 내가 계획하고 내가 실천하는 과정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 사실 난 계획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몇시에 뭘하고 이런 걸 정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그러다보니 결과물이 없다. 목표도 없고 실천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나 자신과 실랑이를 하고 있다. 억지로 하는 것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은 내게 너무 큰 부담이다. 어떻게 하면 우주의 리듬을 타서 즐겁게 내 일을 해내고 인류의 미래가 어둡지 않게 한 몫할 것인지. 무언가 계획하고 실천하기 좋은 계절. 나도 뭔가 결실을 맺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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