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오늘 안부도 전하지 않고 보낸 것 같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가을과 사랑에 빠진 것인지. 그대만큼 가을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자신의 감정을 멋진 시어로 표현해 내는 그대가 부럽다. 그대의 감성은 남녀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나는 원래 가요를 잘 듣지 않는 편이었는데 모든 시작이 그대로 부터였다. 다른 노래들도 듣게 되고 좋아하는 곡이 생기고. 전에도 말했듯 그대의 노래 한곡을 듣고 그대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의 감정도 털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뮤직테라피를 하면서 음악의 힘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음악을 듣고 심상을 떠올렸을 뿐인데 눈물을 흘리고 시간여행을 하고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꿈을 말할 수 있었다. 난 주로 영화음악을 많이 들어왔는데 음악을 들으면 내 안의 어떤 면이 그 음악을 불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러니까 음악이 밖에서 오는게 아니라 내 안 어딘가에 잊혀져 있던 감정이 새어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제 곧 그대를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정말 축제를 즐기러 가는 기분이다.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어서 고맙고 나와 같은 시공간에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이번 주말에 혜성이 다가온다고 한다. 그런 소식을 들을때마다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우주는 정말 아름답다. 우리도 그런 존재가 된다면 좋겠다. 우리가 서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에겐 많은 날들이 남아 있고 바라는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서로를 그리워 하며 지내는 시간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발전적이고 위로가 되는 사이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