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저녁. 미사를 보고 왔다.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그대가 슬프고 힘들면 나도 그렇게 된다. 그래서 그대가 기뻐할만한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난 애초에 우리의 동시성이 신의 윙크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매일 밤, 매일 낮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그건 서로를 볼 수 없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서로 더욱 간절해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신에게 묻고 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될지. 분명 사랑하게 만들었다면 함께 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예상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신도 궁금해 하실 것이다. 용기있는 자만이 신과 사랑을 마주할 수 있다고 했던가. 여하튼 이 부분은 무척 어렵고 힘들지만 흥미롭게 풀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일 수록 푸는 재미가 있을테니. 왠지 모든 일이 잘 되어 갈 것만 같은 기분. 믿을 수 있는 존재,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는 신뿐. 앞으로 기도를 더 열심히 하게 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