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목소리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진심을 담아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는 강력한 진동이 되어 내 마음을 흔들었다. 그리고 변치 않는 그대의 눈빛은 그 어느 별보다 나를 설레게 했다. 그대는 언제부터 나를 기다려 온 것인지. 애초에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 같다. 오늘은 나를 확실하게 그대의 세계로 이끌었다. 그대의 갈망, 그대의 아픔, 그대의 사랑. 그것들이 한번에 이해되기 시작했다. 음악은 상대방을 이해시키기에 가장 좋은 도구같다. 그대는 소년이었다가 성숙한 남자였다가 개구장이가 되었다. 그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마도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깜짝 놀랐다. 그저 즐기다 오자는 생각이었는데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왠지 그대를 꼭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지금 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를 보아 기뻤을까. 아니면 슬펐을까. 언젠가 내 생각을 정리해서 편지를 보내야 할 것 같다. 그대는 지금 어떤 것을 꿈꾸고 있는지. 내게 알려 주면 좋겠다. 나도 고민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