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림책테라피스트가 되는 강의를 신청했다. 어제는 볼로냐 원화전에 다녀왔는데 어쩐지 원화들이 아이가 아닌 어른에게 더 어필하는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록을 살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내려놓았다. 살걸그랬나 약간 후회가 되기도 한다. 그 많은 상상력을 들여다 볼 수 있었을텐데... 그림책테라피스트가 되면 대중 앞에 서서 강의를 해야한다. 사실 난 그림책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고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 좋지 않을까 해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도 시연이라는 걸 거쳐야 하는데 남들 앞에서 수업을 하는게 과연 가능할런지. 그런 고민이 들고 나니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림책이 절반 이상을 해주겠지만 테라피를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 피드백을 해주는게 과연 가능할런지.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공감을 표시하는 것, 생각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 나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가지는 것에 대해 신나하고 있다. 잘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