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즐겁고 설레는 하루되었는지. 날이 추워져서 꽁꽁 동여매고 다녔다. 도서관 수업을 두개나 들었더니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그래도 오는 길에 붕어빵을 사들고 와서 올해 첫 붕어빵 시식을 했다. 독서모임 회원이 알타리김치를 담갔다고 주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 있는 중이다. 지난 축제 때 과식을 한 후에 자꾸 먹는 것을 많이 먹게 되어 다시 살이 찌고 있다. 흑 세상에 맛있는 건 많고 그걸 먹을 핑계도 많다. 그대는 어쩜 그렇게 관리를 잘 했는지 살도 안찌고 나이들어 보지 않아 부럽다. 그대의 노래소리가 그립다. 콘서트날 들려주었던 모든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내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듣고 싶었던 노래를 다 들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 정도다. 왠지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환해진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뭔가 선물하고 싶어진다. 무엇이 좋을까. 왠만한건 한번씩 다 준 것 같아서 고르기가 어렵다. 설날 선물이나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될지도. ㅋ 택배를 보낼때의 설렘이 있다. 내가 쓴 편지와 선물이 마음에 들까. 하는 생각. 그대와 같은 물건을 내가 사용하면서 그대를 생각하게 되는 일. 그게 좋아서 자꾸 선물을 보내고 싶다. 태양빛이 뜨거워 언제 겨울이 올까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곧 흰눈이 날리는 날도 올 것이다. 앞으로 설레는 일만 계속되길 바라며... 나의 사랑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