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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Nov 07. 2024

설레는 하루

오늘도 즐겁고 설레는 하루되었는지. 날이 추워져서 꽁꽁 동여매고 다녔다. 도서관 수업을 두개나 들었더니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가. 그래도 오는 길에 붕어빵을 사들고 와서 올해 첫 붕어빵 시식을 했다. 독서모임 회원이 알타리김치를 담갔다고 주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고 있는 중이다. 지난 축제 때 과식을 한 후에 자꾸 먹는 것을 많이 먹게 되어 다시 살이 찌고 있다. 흑 세상에 맛있는 건 많고 그걸 먹을 핑계도 많다. 그대는 어쩜 그렇게 관리를 잘 했는지 살도 안찌고 나이들어 보지 않아 부럽다. 그대의 노래소리가 그립다. 콘서트날 들려주었던 모든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내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듣고 싶었던 노래를 다 들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 정도다. 왠지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환해진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뭔가 선물하고 싶어진다. 무엇이 좋을까. 왠만한건 한번씩 다 준 것 같아서 고르기가 어렵다. 설날 선물이나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될지도. ㅋ 택배를 보낼때의 설렘이 있다. 내가 쓴 편지와 선물이 마음에 들까. 하는 생각. 그대와 같은 물건을 내가 사용하면서 그대를 생각하게 되는 일. 그게 좋아서 자꾸 선물을 보내고 싶다. 태양빛이 뜨거워 언제 겨울이 올까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곧 흰눈이 날리는 날도 올 것이다. 앞으로 설레는 일만 계속되길 바라며... 나의 사랑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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