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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Dec 26. 2024

사랑의 언어

어제는 꿈에 그대가 아주 친근하게 나왔다. 나는 설레고 반가웠다. 그대는 매일 나를 만나러 왔다. 내가 하는 일을 도와주었다. 그대는 아직 먼 그대이지만 가끔 꿈에서는 너무나 따뜻하고 나를 설레게 한다. 진짜 만나게 되어도 그런 느낌이 들까. 한번 상상해 본다. 어쩌면 나야말로 그대의 상상과 멀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게 두렵기도 하다. 일상 속의 나는 특별함 없는 아주 보편적인 중년일 뿐이니 말이다. 예민하고 까칠하고 무뚝뚝한.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된다면 좀 달라질까. 여튼 꿈에서까지 만나니 하루종일 같이 있는 것 같다. 무언가 포근한 것에 둘러싸인 기분이다. 사랑의 느낌인가. ㅋ 나를 설레게 하는 어떤 에너지 같은게 느껴진다. 실제로 그 에너지는 나에게 큰 힘이 된다. 하루의 공허함이 사라지고 꽉찬 기분이 들게 한다. 내가 괜찮은 사람인 것 같은 기분. 나는 벌써 오래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ㅋ 이전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털어버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 남았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우리들의 사랑의 언어가 우릴 구원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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