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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cca Dec 29. 2024

쓰다

사실 나의 꿈 중 하나는 남을 웃기를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주 예전에는 그게 되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한번은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다가 상을 당한 친구와 다른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친구가 너무 웃어서 서로 난감했던 적이 있다. 집에 와서도 가족들을 웃기고 싶어 농담을 많이 했는데 재가 왜 저러나하면서도 웃어주었다. 그런 성향을 지금은 아이가 물려받았는지 개그욕심이 있다. 웃긴걸 좋아하고 웃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랑 이야기하다보면 웃다 끝날때가 많다. 나는 사진을 찍을 때 잘 웃지를 못한다. 사람들이 포즈를 잘 취하는게 나는 신기하다. 갑자기 사진찍는다고 웃으라그러면 난 표정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너무 심각하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내가 글을 쓴다면 그것이 그림책이 되든 수필이 되든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야할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재밌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한지 나부터 알아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행복해지는 법. 나도 자신있게 말하는 날이 온다면 좋겠다. 나의 경우 의무적이고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 즉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생각의 범위를 넓히기엔 좋은 것 같다. 하루는 짧고 내가 생각하는 범위가 정해져 있다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없지 않을까. 언젠가 나만의 책을 낼때 누구도 생각지 못한 것을 쓰고 싶다. 그래서 아주 고심 중이다. 이전의 우울함과 달리 밝고 명랑한데 미스터리한 글을 쓰고 싶다. ㅋ 나도 내가 어떤 글을 쓸지 궁금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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